올리가 장애물을 뛰어넘다가 엎어지는 모습. [출처: 크러프츠 도그 쇼 중계 캡처 화면] |
세계 양대 애견대회 영국 크러프츠 도그쇼에서 우승한 최고견에게 집중돼야 할 스포트라이트를 뺏은 견공이 있다.
바로 잭 러셀 테리어 ‘올리’다. 미국 피플지(誌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올리의 활약상을 조명했다.
생후 10주 된 강아지 올리는 지난 10일 동물보호단체 ‘블루 크로스’ 소속 조련사 카렌과 함께 민첩성을 겨루는 장애물 경기 ‘어질러티(agility)’ 부문에 참가했다.
올리는 강한 열정으로 장애물을 뛰어넘지만, 바닥에 코를 부딪치며 넘어진다. 게다가 올리는 너무 흥분한 나머지 카렌의 안내를 무시하고 경기장을 질주하기 시작한다. 쏜살같이 뛰는 올리를 따라잡기에 카렌은 역부족이었다.
경기를 중계하던 아나운서는 웃기 시작하더니 “코로 다이빙을 했네요! 신경도 쓰지 않습니다! (중략) 경기장 사방에 있네요. 안 간 곳이 없습니다. 잘못 갔네요. 뭐 대순가요. 크게 혼란스러워하네요. (웃음) 올리가 완전히 광분했네요. 운동을 사랑하는 개입니다. 나는 올리를 사랑해요. 내가 본 중 최고의 쇼네요.”라고 말했다.
올리의 경기는 실수투성이였지만, 뜨거운 열정 하나로 올리는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서 올리의 경기 장면은 게시 나흘 만에 조회수 561만 건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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