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벳(코스닥, 044960)이 반려동물사료 'NOW' 판매 호조 속에 축산업에서 반려동물기업으로 탈바꿈했다.
22일 이-글벳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반려동물사업 부문 매출은 151억5800만원으로 전년보다 37% 증가했다.
2013년 이후 매출 성장률은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고성장이 지속됐다.
전체 매출에서 반려동물사업부문이 차지하는 비중도 52.5%로 절반을 넘어섰다.
2002년 신규 사업 차원에서 진행한 반려동물사업이 축산을 대상으로 하는 기존 주력사업 동물약품 분야를 추월했다.
이익 기여도는 압도적이다.
이-글벳은 지난해 전년보다 116.3% 증가한 22억3400만원의 순이익을 냈다.
반려동물사업부의 순이익은 37억6100만원으로 축산필드와 해외사업에서 발생한 22억2100만원과 10억900만원의 적자를 메운 것은 물론 회사가 흑자를 유지하게 하는데 절대적 역할을 했다.
반려동물사업부는 2015년에도 27억8900만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면서 출산필드에서 발생한 12억7600만원의 적자를 메꿨다.
이-글벳의 반려동물사업부는 특히 반려동물 수입사료 'NOW'가 차지하는 비중이 월등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레인프리를 앞세운 이 사료는 주로 온라인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글벳을 국내 사료 빅5에 포함시켜도 될 정도로 'NOW'의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이-글벳의 반려동물사업부가 성장동력에서 주력사업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사료 시장은 수입 위주이며 로얄캐닌, 네슬레퓨리나, 네추럴코어, ANF, 내추럴발란스 등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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