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정 일본 통신원] 도시에는 펫 붐의 영향으로 동물병원이 늘어나면서 수의사가 몰리는 반면 축산농가 등이 있는 농촌지역은 수의사 부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산께이신문은 26일 도시와 농촌 간의 수의사 인력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적잖은 농촌지역이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농림수산성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일본내수의사는 약 3만900명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강아지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 등 진료에 종사하는 수의사가 약 1만5,200명(39%)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전염병 예방 등 공중위생을 담당하는 공무원이 약 9,500명(24%), 가축 등 대동물 분야에 종사하는 수의사가 약 4,300명(11%)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통계는 20년 전과 비교하면 소동물 진료 수의사는 증가한 반면 공무원은 거의 변함이 없고, 대동물 진료 분야는 약 5,700명에서 감소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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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는 동물병원이 밀집된 도시의 경우 수의사 수요가 크게 늘면서 취업 경쟁률도 높아지는 반면 소와 돼지 등 대동물을 키우는 축산농가가 모여 있는 농촌지역은 필요 인력을 조달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수의사가 턱없이 부족한 지자체는 수의사 채용 활동에 힘쓰고 있다. 특히 시코쿠(四国)지방 등 몇몇 수의사 공백지역은 해당지역의 대학에 수의학과를 유치하겠다는 계획마저 세우고 있다고 보도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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