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으로 불리는 메르스 환자가 29일 오전 현재 모두 9명으로 늘어나면서 추가감염 확산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질병관리본부는 “손 씻기 등 일반적인 호흡기질환 예방 수칙을 준수해 달라”며 “호흡기 증상을 보이는 환자나, 낙타 등 동물과의 접촉을 피하는 게 좋다”고 당부했다.

메르스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중증급성호흡기 질환으로 최근 중동지역 아라비아반도를 중심으로 주로 감염환자가 발생하여 메르스(MERS, 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란 이름이 붙었다. 이 질병은 과거 사람에게는 발견되지 않은 새로운 유형의 바이러스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이 질병의 임상적 특성에 대해 "최대 2주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생하며 38도 이상의 발열과 기침, 호흡곤란등 호흡기 증상을 동반한다”며 “현재까지 명확한 감염원과 감염경로는 확인되지 않고, 낙타를 통한 감염 가능성에 대한 연구결과가 발표되고 있으나, 환자의 가족, 의료진 등의 밀접 접촉에 의한 감염사레가 보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메르스의 감염 원인이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았고 낙타 등의 동물이 매개로 지목되고 있을 뿐 확인은 안된 상황이다. 특히 감염 환자의 치사율이 40% 이상으로 추정돼, 우선 개인 위생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