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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사가 물었다, '고양이님, 저랑 살만하신가요'

 

현직 수의사이자 10년차 집사가 반려묘와의 동거를 위한 현실 팁을 모아 책으로 출간했다.

 

신간 '고양이님, 저랑 살만하신가요'는 고양이를 처음 키우는 초보 집사, 고양이와의 생활에 과도기를 겪고 있는 집사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고 지식을 전달하는 '묘책'이다.

 

저자 이학범은 수의대를 졸업한 수의사이자, 수의학전문 신문사 '데일리벳'을 창간해 5년째 운영 중인 기자이기도 하다.

 

저자 이학범과 반려묘 루리.

 

하지만 수의사라고 해서, 전문 기자라고 해서 처음부터 고양이와의 동거가 탄탄대로였던 것은 아니다.

 

저자는 본인 역시 고양이를 처음 키울 때 "고양이는 개보다 얌전해서 키우기 쉽네", "고양이는 개처럼 안 놀아줘도 되고 혼자 있는 걸 좋아해" 등 보통 사람들이 흔히 하는 오해를 했었다고 고백한다.

 

어미를 잃고 비를 쫄딱 맞은 아기 고양이 루리와 한 식구가 된 후에, 알아서 척척 화장실을 가리는 걸 보고 개에 비해 키우기 쉽다는 생각을 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루리와 생활하면서 그는 고양이도 외로움을 타는 사회적인 동물이며, 사람과 함께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 차차 깨달아 간다.

 

그는 수의사로서의 지식은 풍부했지만 고양이와 함께 살아가기 위해 자신이 새롭게 알아야 했던 고양이와의 동거 지식을 독자들에게 소개한다.

 

고양이의 본능과 습성을 충족시켜 주기 위한 노력들, 건강을 위한 관찰과 챙김들, 고양이의 행동으로 인한 생활적인 적응 노력들, 그리고 내 고양이에서 세상의 모든 고양이까지 사랑하게 되면서 알게 된 현실적인 이슈까지도 말이다.

 

책은 지난 10년간 저자와 루리가 함께 써내려간 일기이자, 고양이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는 꼼꼼한 설명서이기도 하다.

 

저자 이학범/ 출판 팜파스/ 정가 14,800원

 

송은하 기자 scallion@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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