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양시가 관내 5개소(만안구청, 동안구청, 공원 3개소)에 길고양이 급식소를 시범적으로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길고양이 급식소는 캣맘(고양이 보호모임) 등이 주축이 된 자원봉사자가 급식소별 책임자를 지정해 관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시는 시범 운영으로 성과를 지켜본 뒤 확대 설치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그간 시에는 길고양이가 음식물 쓰레기봉투를 훼손하여 도시환경을 해치고 야간 기습 출몰로 보행자에게 공포심을 유발한다는 지속적인 민원 제기가 있어 왔다.
길고양이의 영양상태 불량 및 상한 음식물 섭취 등으로 인한 각종 질병도 우려됐다.
이에 시는 길고양이에게 깨끗하고 안정적인 먹이공급을 통해 주변 환경을 정비하는 한편, 급식소 주변의 길고양이를 포획해 TNR사업(중성화)을 확대하여 개체 수 조절에도 나선다.
어미선 안양시식품안전과장은 "길고양이 급식소에서 깨끗한 먹이를 제공하여 동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함과 아울러 TNR사업(중성화)을 통하여 개체 수를 조절하고 사람들과 공존할 수 있는 더 나은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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