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처럼 반려동물도 갈수록 비만이 되면서 미국 반려동물 3마리 중 한 마리는 과체중이고, 주인의 치료비 부담도 가중되고 있다고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가 지난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밴필드 동물병원의 2017년 반려동물 건강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6년 밴필드 동물병원을 찾은 반려동물 3마리 중 1마리는 과체중이거나 비만으로 나타났다. 반려견 250만 마리, 고양이 50만 마리를 대상으로 보고서를 작성했다.
게다가 비만 반려동물의 건강 이상은 주인의 치료비 부담으로 이어졌다. 4년간 과체중 반려견의 주인은 건강한 반려견의 주인보다 의료비를 17% 더 지출했다. 과체중 고양이 주인의 경우에 진단비를 36%나 더 낸 것으로 나타났다.
밴필드 동물병원의 커크 브로이닝어 박사는 반려동물 체중이 5년 전보다 더 늘어난 추세를 들며 “반려동물 과체중과 연관된 질병이 20가지도 넘는다”고 설명했다. 관절염, 기관허탈, 갑상선 질환, 회충, 만성질환 등을 예로 들었다.
브로이닝어 박사는 과체중 원인으로 과식, 운동부족 등과 함께 주인이 반려견과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 간식을 남발하는 것을 지적했다. 따라서 조금 더 운동하고, 식사량을 줄이고, 간식을 절제하는 것으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사는 “아주 작은 변화도 장기적으로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며 “몇 블록 더 걷는 것만으로도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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