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한국표준직업분류 개정
반려동물 훈련사 신설
애완동물 미용사, 반려동물 미용사로 명칭 변경
방송화면 캡처 |
강형욱! 문제견 행동 교정의 대가로 떠오른 현존 최고의 훈련사다.
그런데 포털의 인물 정보상 그의 직업은 다소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든다.
동물조련사? 맞다. 지금껏 훈련사가 정부가 인정하는 직업이 아니었기 때문에 동물조련사라는 명칭을 써야했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동물조련사 대신 우리가 알고 있는대로 반려동물 훈련사로 표기하게 된다.
통계청은 3일 제 7차 한국표준직업분류를 고시하고 내년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표준직업분류는 국가 기본통계 작성을 위한 분류 기준으로, 직종별 급여 및 수당 지급을 결정하고 사회보험 요율 적용의 기준이 된다. 또 다른 법령 등에서 준용된다.
분류에 포함될 경우 독립적인 직업으로서 인정받는 의미다.
제 7차 개정은 2007년 6차 개정 이후 10년 만에 추진된 것으로 4차 산업혁명과 함께 문화콘텐츠, 사회서비스 분야 수요 확대를 반영했다.
특히 6차 개정 당시 존재하지 않았던 반려동물의 개념이 추가됐고 직업도 새로 추가됐다.
이번 7차 개정에서 '반려동물 미용 및 관리 종사원'이라는 분류가 생겨났다.
반려동물 미용사, 반려동물 훈련사, 그리고 수의사 보조원 이렇게 3가지 직업이 이 분류에 포함된다.
반려동물 훈련사는 이전까지 없었던 직업이다. 반려동물 훈련사는 마땅한 항목이 없어 동물조련사에 포함돼 있었다.
그런데 동물조련사는 서커스에서 공연 목적으로 동물을 다루는 이미지가 강했다.
반려동물 인구가 늘면서 반려동물 훈련이 별도의 직업으로 분리된 셈이다. 물론 시대의 흐름을 반영한 것이다.
통계청은 반려동물 훈련사를,
반려동물의 품종 및 특성에 대해 파악하고 설명한다.
반려동물의 문제행동을 진단하고, 원인을 파악하여 교정하기 위해 예절교육 및 복종 훈련을 실시한다.
반려동물의 문제행동을 개선시키기 위한 보호자의 대응법을 코칭한다. 로 정의했다.
시각장애인 안내견, 경찰견, 군견 등 특수훈련견 양성을 위한 훈련사와 견종표준에 적합한 견종을 선정하고자 경연하는 도그쇼 핸들러도 반려동물 훈련사에 포함된다.
공연을 위해 동물조련을 하는 시각 및 공연예술가, 경기를 목적으로 동물을 훈련시키는 스포츠 및 레크리에이션 관련 전문가, 도축이나 판매 등 축산 목적의 동물 사육사와 동물원 사육사는 훈련사의 범주에서 제외된다.
반려동물 미용사는,
사육장의 청결상태를 확인하고, 물이나 소독약 등을 사용하여 오물을 청소한다.
동물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기록한다.
애완동물을 씻기고, 털을 다듬은 후 각종 장식을 해준다. 로 정의했다.
동물판매를 겸하는 숍 운영자가 많은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수의사 보조원은 현재 동물간호복지사 제도 도입이 진행되고 있어 이후 동물간호복지사와 보조원으로 나뉠 전망이다.
회원 댓글 0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