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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가 ‘오만과 편견’ 읽는다?..`반려견 오디오북`

 

[노트펫] 미국 유통공룡 아마존의 자회사인 오디오북업체 오디블이 고전문학을 반려견용 오디오 북으로 선보인다고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가 지난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디블은 반려견용 오디오북(Audible For Dogs) 신규 서비스를 위해 팀을 구성했다.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을 비롯한 고전문학 뿐만 아니라 35만권이 넘는 오디블 오디오북을 대상으로 반려견용 오디오북으로 제작할 책들을 선별하는 중이다.

 

반려견 오디오북은 반려견의 주인과 같은 성별의 낭독자가 조용한 환경에서 중음 높이로 고전문학을 낭독하는 방식으로 제작될 계획이다. 물론 반려견 뿐만 아니라 견주도 대상이다.

 

출시작 명단에 ▲영국 배우 로자먼드 파이크가 낭독한 제인 오스틴의 소설 <오만과 편견>,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코미디언 트레버 노아가 낭독한 그의 자전 에세이 <본 어 크라임>, ▲미국 성우 윌리엄 듀프리스가 낭독한 브루스 캐머런의 소설 <어 도그스 퍼포스>, ▲미국 배우 크리스토퍼 에반 웰치가 낭독한 가스 스타인의 <아트 오브 레이싱 인 더 레인>, ▲니콜 빌렌시아가 낭독하는 마리아 굿아비지의 <솔저 도그스: 미국 영웅견의 비화>, ▲셸리 프레이지어가 낭독하는 영국 아동문학가 케네스 그레이엄의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 등이 들어있다.

 

물론 반려견을 대학에 보내기 위해 오디오북을 출시하는 것이 아니라, 반려견을 차분하고 행복하게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USA투데이는 전했다.

 

음악으로 충분하지 않냐는 지적에 오디블은 지난 2015년 영국 하트퓨리 칼리지의 연구를 반박 근거로 제시했다. 음악보다 오디오북을 듣는 것이 동물의 스트레스를 더 경감시킨다는 연구 결과다.

 

한편 이 팀에 도그 위스퍼러로 유명한 동물 조련사 시저 밀란도 함께 참여하고 있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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