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좌)와 나슬(우). 누리는 훈련견 시절부터 함께한 세관 탐지조사요원에게 분양됐다. |
[노트펫] "많이 섭섭하지만 그 동안 나라를 위해 열심히 일한 우리 탐지견들, 이제는 편히 새로운 가족과 함께 사랑 받으며 행복하게 살길 바래요."
현장에서 은퇴했거나 훈련에서 탈락한 12마리의 세관 탐지견이 새로운 가족을 찾아 제2의 삶을 시작하게 됐다.
관세청은 지난 6월28일부터 지난 2일까지 분양 대상 탐지견 17마리에 대한 입양 신청서를 접수 받아, 12마리의 입양 가정을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관세청은 래브라도 리트리버 종 탐지견들을 대상으로 일반 분양을 진행했다.
특히 지난 2011년부터 인천공항에서 마약 탐지 업무를 수행한 후 올해 은퇴한 2009년생 누리는 훈련견 시절부터 함께한 탐지조사요원에게 분양이 결정됐다. 누리는 입국장에서 코카인을 적발하는 등 탐지견 임무를 훌륭하게 수행했다.
관세청의 탐지견 일반 분양 심사 과정은 국내 공공견의 분양 가운데 가장 까다롭다.
서류심사에서는 입양목적, 양육 환경 등을 철저히 검토하고, 실제 양육 환경 현장 방문도 진행된다.
또 신청자와의 대면 인터뷰를 통해 실제로 탐지견을 잘 부양할 수 있는 능력과 환경을 갖췄는 지도 본다.
분양 결과는 관세청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이 후 관세국경관리연수원 탐지견훈련센터에서 입양 가족과 만나 제2의 삶을 시작하게 된다.
이번에 입양이 결정 되지 않은 5마리는 탐지견센터에서 여생을 다할 때까지 보살핌을 받으며 살아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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