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도로에서 로드킬 당한 강아지의 사체를 수습해준 운전자의 동영상이 네티즌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21일 자동차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 '착한 일 하고 왔습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한 블랙박스 동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엔 도로 위에 죽어 있는 강아지를 본 운전자가 차에서 내려 사체를 안전한 곳에 옮겨주는 모습이 담겨 있다.

게시글에 따르면 해당 운전자는 "사실 겁이 많아 무서웠는데 세차 때 쓰던 고무장갑이 차 안에 있어 용기를 내봤다"며, 신호가 바뀌기 전 다른 차들이 사체를 밟고 지나갈까 걱정이 됐다고 밝혔다. 강아지를 본 뒤 차마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아 차를 돌린 것이다.

그는 또 "죽은 지 얼마 안 됐는지 눈을 뜨고 있어 마음이 아팠다"고도 덧붙였다.

운전자는 강아지 사체를 안전한 곳에 치워준 뒤 동물사체처리 소관기관에 연락해 수습을 부탁했다.

강아지는 이미 죽은 상태였지만, 이 운전자 덕에 사체가 훼손되지 않고 안전히 수습될 수 있던 셈이다. 

게시글을 본 네티즌들은 "사체를 만지는 게 쉽지 않은 일인데 좋은 일 하셨다"고 운전자를 칭찬하는 한편, "강아지가 좋은 곳으로 가길 바란다"며 죽은 개의 명복을 빌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