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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탐사보도-세7븐', 첫 타깃은 동물병원

 

[노트펫] 종합편성채널 TV조선이 오는 30일 '탐사보도 세7븐' 첫 방송을 내보낸다.

 

'탐사보도-세7븐'은 인간의 7대 죄악 '폭식' '탐욕' '나태' '색욕' '교만' '시기' '분노'에서 따온 이름이다. 현재 대한민국의 어두운 자화상을 폭로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TV조선은 '탐사보도-세7븐' 제작을 위해 지난 6월, 보도본부 내에 탐사보도부를 신설하고 기자와 PD, 작가 등의 전문 인력을 대폭 보강했다.

 

또 연극과 뮤지컬 분야에서 연기력을 다져온 배우 윤정섭(34)씨을 진행자로 영입했다.

 

오는 30일 첫 방송의 주제는 동물병원이다.

 

TV조선은 "첫 방송에서는 반려동물 1000만 시대를 맞아 탐욕의 온상으로 변해버린 동물병원의 민낯이 밝혀질 예정"이라며 "제작진은 두 달 동안 전국의 동물병원을 탐문하며 취재했고, 외딴섬 울릉도까지 취재팀을 급파해 현장 확인에 나서는 등 첫 방송에 공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동물병원은 그간 보호자들에게서 동물병원비가 너무 부담스럽다는 원성을 받아온 게 사실이다. 울릉도 취재에 나선 것은 섬에 버려지는 유기동물 실태와 함께 지난해 발생했던 유기견을 수술 연습용으로 쓴 공중방역수의사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 

 

동물병원들은 동물병원비가 사람에게서처럼 보험대상이 아닌데다 수의사들마다 진료의 질이 다르기 때문이라는 해명을 내놓고 있다. 단순히 보호자들에게 분노의 호응만 이끌어 내는데 그칠지 아니면 밀착 취재로 동물병원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줄 지 관심이다.  

 

'탐사보도-세7븐'은 매주 수요일 밤 10시부터 60분간 방송된다.

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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