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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쥐의 우정?' 뉴욕의 이색 고양이 카페

 

[노트펫] 미국 뉴욕시에 고양이와 쥐가 함께 노는 고양이 카페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일간 '뉴욕 포스트(New York Post)'는 지난 23일 뉴욕시 브루클린에 위치한 한 고양이 카페의 동영상을 소개했다.

 

영상 속에서 카페의 고양이들은 놀랍게도 쥐 2마리와 함께 장난을 치고 같은 곳에서 잠을 자는 등 일반적으로 상상하기 힘든 모습을 보인다. 심지어 쥐들의 장난에 고양이들이 당하는 듯한 장면도 눈에 띈다.

 

영상을 게시한 유튜브 채널 '바크로프트 TV'는 이들 고양이와 쥐의 우정이 백혈병을 앓고 있던 아기고양이 '에보니'와 흰 쥐 '아이보리'에서부터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에보니는 병 때문에 다른 고양이들과 어울릴 수 없어 외로워했는데, 이를 안쓰럽게 여긴 카페 주인이 병에 대한 면역력이 있는 쥐 아이보리를 에보니에게 소개해준 것이다.

 

고양이 '에보니'와 쥐 '아이보리'

 

둘은 놀랍게도 좋은 친구가 됐다. 병을 앓고 있던 에보니와 수명이 1년 남짓한 쥐 아이보리는 몇 달 후 차례로 세상을 떠났지만 카페 측은 다시 쥐 '에밀'과 '레미'를 입양했다.

 

고양이들이 더 이상 보이지 않는 쥐 친구에 그리움을 느꼈기 때문이었다. 에밀과 레미는 어릴 때부터 고양이들과 함께 자라 고양이를 무서워하지 않는 쥐들이라고 한다.

 

카페 측은 "손님들이 고양이들과 쥐들의 관계를 매우 흥미로워 한다"며, 이들이 "모두가 평화롭게 함께 살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카페는 주인 없는 고양이들을 입양해주는 곳으로 지난해 문을 연 뒤 약 300마리가 넘는 고양이들에게 새 가족을 찾아줬다. 

 

안정연 기자 anjy41@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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