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동물병원의 알쓸반잡] 오늘은 강아지 치매 증상과 치료에 대해 알아볼 텐데요. 강아지들이 7살이 넘어가면 노령견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사실 예전만 해도 10살 넘는 노령 강아지를 많이 보지 못했지만 의학의 발전으로 노령견을 케어하시는 보호자님들이 많이 생겼는데요. 최근에는 워낙 보호자님들께서 관리를 잘 해주셔서 15살 넘는 강아지들도 자주 보게 됩니다.
자연스럽게 강아지 치매라고 불리는 인지 장애 증후군에 대한 진단과 관심도가 늘어났습니다. 10살 이상의 강아지의 25~28%가 치매 증상을 가지고 있고, 15살 이상의 강아지의 50% 이상이 치매 증상을 경험한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어떤 증상이 있고 예방, 치료 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강아지 치매란?

노령성 인지 장애 증후군(CDS, Canine Cognitive Dysfunction)은 나이가 들면서 강아지의 뇌 기능이 저하되어 기억력, 학습능력, 인지능력, 행동 등이 변화하는 질환을 말하는데요. 이는 사람의 알츠하이머병과 동일하지 않지만 유사한 상태로 뇌세포가 손상되거나 기능이 저하되어 발생합니다. 위에서도 설명해 드렸지만 나이가 들수록 발생 확률이 높아지며 특히 10살이 넘어가면 빈도가 크게 증가합니다.
▲강아지 치매 증상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심해지게 되는데요. 대표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공간 감각의 문제
-익숙한 환경인데도 방향감각을 상실합니다.
-집 안팎에서 친숙한 사람과 동물을 알아보는 상태가 변화합니다.(주인을 잘 못 알아보는 듯한 행동)
-익숙한 물건에 비정상적인 반응을 합니다.(의자, 휴지통 등에 과민반응)
-목적을 잃고 방황합니다.(갑자기 안절부절못하는 증상 등)
•사회적 상호작용의 문제
-사람, 다른 강아지와의 상호작용 변화(성격이 바뀐 듯한 행동)
-개별 행동 변화(노는 방법 등의 변화)
-명령에 대한 응답 및 새로운 것을 배우는 능력 변화
-짜증이 늘어남
-공격성이 늘어남
•수면주기
-밤에 비정상적인 행동(일어나서 방황하거나 짖는 행동)
-수면 사이클의 변화(과다수면이나 너무 적은 수면)
•배변 패턴의 변화
-배변 위치의 변화
-잠자는 곳에 배변
위 항목 중 몇 가지 우리 아이에게 해당하는 부분이 있나요? 그렇다면 치매 증상으로도 볼 수는 있지만... 건강 상태가 안 좋아서 보이는 행동일 수도 있으니 가능하면 동물 병원 진료를 받아보시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강아지 치매의 치료와 관리
현재 강아지 치매는 사람과 마찬가지로 완치하기는 어렵습니다. 증상을 완화시키고 진행을 늦추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약물치료
-신경전달물질의 기능을 향상하거나 증상을 완화하는 다양한 약물을 사용해 볼 수 있습니다.
-아이의 상태에 따라 약물의 종류와 부작용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 후 처방하게 됩니다.
•식단
-항산화제, 오메가 지방산, 처방 사료 등 식단의 변화, 영양제를 통해 약간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환경 변화
-인지 기능 저하를 늦추기 위해 규칙적인 산책, 장난감 놀이, 새로운 자극(냄새)을 주는 활동이 필요합니다.
-계단에서 미끄러지거나 침대에서 떨어지는 등 사고를 예방하도록 환경 변화를 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규칙적인 건강검진
-나이 든 강아지일수록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초기에 질병을 진단하고 치매 증상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질병이 있는데 치매로 보고 증상을 놓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마지막으로...

10살 이상 강아지의 4마리 중 1마리는 치매가 있다고 합니다.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도 있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보조제, 약물이 최근에는 많이 개발되어 있기 때문에 진행을 충분히 늦출 수 있는데요.
다만 대부분이 노령견에서 진단되기 때문에 다른 질병과 증상만으로는 헷갈릴 수가 있습니다. 가장 추천되는 것은 7살 이상의 주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아이의 상태를 평가하고 수의사 상담을 통해 어떻게 치료하고 관리할지 도움을 받으시는 것입니다.
1년에 1번 건강검진을 통해 아이들의 건강을 지켜주세요!
김평 수의사(kimpy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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